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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ticle/푸념지

옥상에서.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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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 오른 옥상에 서서
소리없이 내리는 이슬비를 맞으며
산봉우리에 앉아 쉬고 있는 구름을 바라봅니다.

타들어가는 담배소리를 느끼고
아무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며
저 또한 그들의 친구를 만들어 봅니다.

언젠가는 그대를 다시 만나
고요한 이 옥상에 같이 올라
못 다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지요.

바보같은 나는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.

2004.02.2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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